한 자리에서 쓴 글을 여러 노트 서비스에 원하는 포맷으로 보내주는 간편한 자동화 어플리케이션, Drafts를 소개한다.
한 곳에서 글을 쓰고, 어디든 보낸다.
간단히 메모를 하고 싶은데 적절한 앱을 선택하고 노트북 신경써가며 새 노트를 만드는 사이에 아이디어는 사라지고 피로만 남지 않는가? 예를 들어, 일기를 쓰고 싶은데 일기장을 열고 날짜를 쓰고 제목을 입력하는 모든 과정은, 메모를 시작하기도 전에 벌써 지치게 만든다.
위의 이런저런 과정을 거치기 전에 글부터 먼저 작성한다면 효율이 향상될 것이다. 글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된 후에 알맞은 서비스와 카테고리를 골라 적절한 포맷으로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할까?
이런 이유로, 에버노트, 데이 원, 포켓, 트렐로 등, 다양한 메모 및 생산성 향샹 어플을 사용하는 사람은 흔하지만 이들의 경계를 잘 구분해서 깔끔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은 드물 것이다. 아마 '급하게 작성하고 일단 저장부터' 하는 흐름 때문이라 생각하는데, 지금 소개하는 Drafts는 그러한 복잡하고 지저분한 글 작성 흐름을 간단하게 해결해준다.
Drafts의 간단한 기능 소개
이 앱의 기능은 무궁무진하지만, 대개 아래의 두 기능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액션action으로 메모의 형식과 목적지를 내 입맛에 맞게 자동화 한다.
구글 드라이브, 에버노트,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플러스, 드롭박스 등이 기본 명령(이하 액션)으로 제공되고 있고, 이 액션들을 입맛대로 수정하거나 자신만의 새 액션을 만들어 배포까지도 할 수 있다.
첫 화면 기본 액션 예시
메타데이터meta data로 메모의 기본 정보를 손쉽게 사용한다.
메모가 생성되었거나 수정되었던 때의 사용자 위치 정보 또한 기억하고 있어 분류를 보다 편하게 해준다. 예를 들어, 일기의 제목을 "ㅇ월ㅇ일, 강남역"와 같이 자동완성 시킬 수 있다.
메타데이터 예시
자세한 기능 소개/사용법
위에서 소개한 큰 기능을 통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예제를 통해 알아보자.
메모의 n번째 줄, 혹은 작성일을 제목이나 시간으로 지정해둘 수 있다.
자신이 선호하는 설정을 한 번 제작해두면 두 번 다시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아도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꿈일기를 종종 쓰는데, 꿈의 특성상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빠르게 사라지기 때문에 드래프트 어플이 큰 도움이 된다.
이 기능은 캘린더에 스케줄을 추가할 때에도 유용한데, 예를 들어 ‘메모의 첫번째 줄을 제목, 두번째 줄을 시작일, 세번째 줄을 종료일, 네번째 줄부터 상세정보’ 처럼 설정해둘 수 있는 것이다.
제목은 메모 생성일, 내용은 메모 전체. 제목은 36번째 줄, 내용은 41번째 줄부터 끝까지.
아이디어가 중구난방으로 떠오를 때에도 일단 드래프트에 작성해둔 후 어느정도 정리되었다 싶을 때 원하는 플랫폼으로, 미리 설정해둔 포맷을 입힌 채로 보낼 수 있다. 당신이 받아보는 결과물은 이미 당신의 입맛에 맞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어지러이 적어둔 메모 커스텀 액션 예시
뿐만 아니라 버전 히스토리를 자동으로 저장하게끔 설정할 수 있어서, 오래 방치해 둔 글을 수정하는 데에도 부담이 없다.
버전 히스토리 예시
마크다운Markdown 기능도 제공하고 있어, 작가나 블로거들에게도 매우 유용하다.
마크다운 활용 예시
마크다운이란?
마크다운(markdown)은 일반 텍스트 문서의 양식을 편집하는 문법이다. README 파일이나 온라인 문서, 혹은 일반 텍스트 편집기로 문서 양식을 편집할 때 쓰인다. 마크다운을 이용해 작성된 문서는 쉽게 HTML 등 다른 문서형태로 변환이 가능하다. (발췌: 위키백과 마크다운)
마크다운에 대해 더 알아보려면 여기를 클릭
이 외에도, 당신이 원하는 것만 뚜렷하다면 이 앱의 활용성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사용하고 싶지만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앱에서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는 액션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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