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F는 관련 자료가 별로 없기 때문에 준비하시기에 막막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제가 TCFQ를 준비했던 방식을 한 번 적어보고자 합니다.
1년 전에도 이와 관련된 글을 적었지만 그때는 재료에 대해서 말했다면 지금은 좀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말씀 드릴게요.
* 제가 알려드릴수 있는 방법은 말하기와 듣기에만 해당됩니다.
* TCFQ는 TCF에서 퀘벡의 이민법에 맞게 '말하기'와 '듣기'만을 차용하여 간소화한 시험입니다.
!!! 제 개인적인 준비법이니 참고만 하세요.
- 말하기 준비하기
- 듣기 준비하기
- 어휘 늘리기
1. 말하기 준비하기
- 질문유형을 파악한다.
: 여섯가지 질문을 하는데요, 1,2,3번은 본인에 대한 간단한 소개나 일상적인 대화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4,5,6은 좀 더 추상적인 질문을 하게 되는데요, 이 질문들의 주제는 10개 내외로 크게 광범위하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TCF 말하기 질문 샘플을 보고 파악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 지구온난화, 노인의 사회적 위치 등. - 질문에 대한 답을 불어로 작문한다.
: 본인의 생각이 반영된 대답을 만드셔야 나중에 숙지할 때 편합니다. 실제로 본인이 생각해보지 않은 문제에 대해서 어영부영 미적지근하게 작문을 했더니 나중에 더 당황하게 되더라구요. 그냥 정말로 그 주제에 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결론내려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득점포인트는 '본인의 의견을 얼마나 조리있게, 다양한 관점에서, 적절한 개인적 경험을 들어가며 말하는가' 라고 합니다. 물론 구사어휘의 다양성과 문법은 기본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 저는 '존경하는 사람'에 대해 작문했을 때 있지도 않은 할머니 이야기를 썼다가 나중에 생각이 안나서 작문을 갈아엎었습니다. 할머니 죄송해요... - 핵심만 뽑아내어 숙지한다.
: 완벽한 문장을 다 외울수는 없기 때문에 답의 핵심만 기억하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지구온난화'에 대한 주제에서는 '시민이 참여해야 하지만 정부도 책임이 있다, 다음 세대를 생각해야 한다, 구체적인 실천방법은 이러이러하다.'라는 식으로 크게 크게 기억합니다. - 사람 앞에서 연습한다.
: 본인의 말하기를 들어주고 교정해 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누구든 불어를 잘하는 사람이면 됩니다. 그 분에게 득점포인트를 알려주시고 교정을 부탁하면 좋겠지요. 저같은 경우에는 튜터였습니다.
* 말하기 시험 후기는 TCFQ 시험 후기를 참조하세요.
2. 듣기 준비하기
- 시험유형을 파악한다.
: TCF 듣기 모의시험을 제공하는 사이트에 들어가서 모의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유형을 파악하시면 됩니다. 다른 언어의 듣기시험처럼 초반에는 이미지와 연관된 대답을 고르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일상대화, 뉴스 등으로 난이도가 높아집니다. - 라디오를 매일 듣는다.
: 듣기평가에 죽을 쑨 제가 드릴 말씀은 아니지만... 도움은 되는것 같습니다. 재료는 팟캐스트를 아주 많이 활용했습니다. 추천 라디오 보러가기 - 받아쓰기 하기(딕테이션)
: 본인의 레벨보다 아주 약간 더 어려운 재료를 준비해서 들리는대로 받아쓰기를 합니다. 들을 때 솔직히 그냥 들리는 단어 대충 때려맞춰서 이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딕테이션을 하면 문장구조를 파악하게 되어 실력향상에 좋다고 합니다. 꼭 스크립트가 있는 것으로 사용하세요. 저는 Compréhension orale Niveau 2 - CLE 라는 교재를 딕테이션 했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스크립트가 없어서 체크를 못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내가 써놓고도 이게 맞는지 틀린지 몰라서 맞겠거니 하고 정신승리하는 불상사가 생김. - 교재풀기
: 교재를 선택할 때에 '스크립트가 있는 것'으로만 선택하시면 다른것은 크게 상관없는것 같습니다.
→ TCF/TCFQ 교재 소개를 참조하세요. 혹시 스크립트가 포함된 괜찮은 교재가 있으시면 저에게도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듣기시험에 관한 주의사항은 TCFQ 시험 후기를 참조하세요.
3. 어휘 늘리기
- 말하기 듣기 준비도 벅찬데 어휘도 꼭 함께 해야 하나요?
: 언어실력이 늘기 위해서는 다른것보다 알고 있는 어휘의 양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법이고 자시고 간에 뭘 어떻게 말하는지 이름 및 표현방법을 알아야 말을 하니까요. 개인적으로는 문법보다 어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상황에 사용해야 할 어휘만 안다면 문법 다 무시하고 쏟아내도 대충 알아듣긴 하잖아요.(...) - 어휘 늘리는 방법
: 공부를 하다가 겉잡을 수 없이 튀어나오는 모르는 단어나 구절을 정리해서 노트에 적어놓고 시간이 날 때마다 봅니다. '필사 노트'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단어, 뜻, 예문을 함께 적어놓고 보통 예문만 쭉 읽습니다. 그 단어가 쓰이는 맥락을 이해하면 굳이 단어의 뜻을 알 필요 없이 어느 상황에 쓰는것인지 체득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하나 주의할 게 있는데요, 본인의 레벨에 따라 짧은 책 하나를 읽어도 어휘정리에 한시간 정도는 거뜬히 넘기는 게 정상이니 너무 멘붕하지 마세요. 저는 하루에 네시간 공부할 때 어휘 정리만 두시간 걸렸습니다.
소리내어 읽으면 좋으니 시끄러운 지하철에서 중얼거리시기 바랍니다. 버스에서 중얼거리면 어글리 코리안 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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